◀앵커▶
양승조, 김태흠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충남지사 선거는
전국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충남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충남지사 후보들의 공약을
김광연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리포트▶
충남지사 선거에 나온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화력발전소 폐쇄 이후
지역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투명CG//양 후보는 조기 폐쇄지역에
수소나 풍력 등 융복합 에너지 단지 조성과
에너지 공사 설립을,
김 후보는 에너지 관련 정부 출연기관과
수소 관련 연구기관 유치를 공약했습니다.
미래 먹거리와 직결하는 경제 분야
공약은 같은 듯 다른 전략이 눈에 띕니다.
김 후보는 성환 종축장에
최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아산만권에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베이밸리를 조성하겠다고 했고
양 후보는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관련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해
4차 산업으로 특화된 충남 사이언스 밸리로
성환 종축장을 개발하는 한편
신농업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들 공약의 핵심은 대기업 유치인데,
정부가 수도권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대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광식 / 순천향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정부가) 경기도의 규제를 조금씩
완화하려고 하는데, 이러면 충남에게는 굉장히
큰 타격이거든요. 특히 두 후보가 역점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대기업이나, 기업 유치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충남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김태흠 후보는 또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한 내포신도시가 목표의 29% 수준밖에 개발되지 되지 않았다며, 직원수와
예산규모가 큰 기관 위주로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약속했고
양승조 후보는 파크골프장을 도내 15곳에
건립하는 등 생활체육지원을 강화하고
충남 건강도우미 홈닥터제를 구축해
어르신과 사회 취약계층의 건강 돌봄
서비스를 상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기복 충청의미래당 후보는
미온적 대응으로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소송에서 패소했다며, 잃어버린 땅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공약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