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도의 오랜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죠.
태안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충남도가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 협약을
체결했는데, 빠르면 올해 안에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태안 안면도.
충남도가 30여 년 동안 직접 개발과
민관 공동 개발 등 여러 방식으로
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세 차례 선정하고도 계약금 미납과 협상 결렬로
사업이 무산됐습니다.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의 개통 등으로
주변 여건이 나아지면서 투자 유치가 활기를
띄었습니다.
충남도는 국내·외 굴지의 기업 8곳이 참여한
컨소시엄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협약을
맺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본격화됨으로 해서
서해안의 관광 지도를 획기적으로 변화,
발전시키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안 안면도 3·4지구에는 오는 2027년까지
천 3백 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골프장,
전망대 등의 휴양 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빠르면 올해 안에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입니다.
윤형철 컨소시엄 대표 주관사 상무
"최고의 분야별 기업들이 모인 만큼 최고의
명품 리조트를 만들어서 끝까지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를 대표하는 리조트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도는 이번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2조 6천억여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일자리 만 4천여 개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에야말로 사업이 잘 추진돼
해묵은 과제가 해결되기를 바랐습니다.
김금하 안면도관광지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굴지의 회사들이 들어와서 공사를 한다
하니까 믿음이 갑니다. 이번만큼은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완성됐으면 좋겠습니다."
안면도 2지구에는 기획재정부가 연수원을
건립하고 있고, 충남도는 남은 1지구도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