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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학령인구 감소...통합학교 '논란'/데스크

◀앵커▶

오는 2025년 세종시에

첫 초·중 통합학교 개교를 앞두고

인근 아파트 입주 예정자와

교육당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등하굣길 안전과

학교폭력 등을 우려하지만,

교육당국은 학령인구 감소로

통합학교는 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중통합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세종시 6-3생활권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피켓을 들고 나섰습니다.



오는 2025년 아파트 인근에 개교 예정인

세종시 최초의 초·중 통합학교 설립을

중단하라는 겁니다.




유지현 / 00아파트 입주자 예정협의회 팀장

"중학교 학생과 초등학교 학생 아이들이

같이 한 공간에 있다 보면 아무래도

학교 폭력의 우려나 이런 부분도..."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 5월

이 지역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각각 짓기로 했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초·중 통합학교로 변경했습니다.



내년 7,500여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당초 초등학교 2개 설립을

추진했지만 수요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통합학교로 통학구역이 변경되자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분양 당시 예정됐던

초등학교 대신 길 건너 다른 초등학교로

배정된 상황.//



 "이곳은 세종시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주민들은 통합 초중 학군 변경으로 아이들이

등하굣길에 왕복 4차선 도로를 두 번 건너게

돼 안전에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교육청은 최근 출산율 감소 등

중장기적으로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되고

최근 세종시의 가구 당 학생 유발률도

줄고 있어 통합학교 설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여정숙 / 세종시 교육청 사무관

"(대책으로) 캠퍼스고, 평생교육원 그리고

커뮤니티 시설이 있기 때문에 이 시설들을

이용한 연계형 모델 개발에 방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도시형 통합학교는 12곳.



과거 농촌에서 주로 추진했지만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통합학교가

도시로 확대되는 만큼,

학부모와 교육당국 간 충분한 소통과

교육 전반의 질을 높이는 방안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지혜 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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