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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단백질 낮춰 탄소중립 앞장/데스크

조형찬 기자 입력 2022-11-12 20:30:00 조회수 1

◀앵커▶
가축 사육은 탄소 발생이 많은
분야 가운데 하나인데요,

사료에 포함된 단백질이 흡수되지
않고 남아 분뇨 등으로 배출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악취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사료 배합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의 한 사료 제조 공장.

탄수화물과 단백질 부산물 등을 섞어
암소용 사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단백질 함량은 11%,
기존 사료보다 최대 2%p 낮췄습니다.

농가들은 성장 촉진을 위해
고단백 사료를 선호하지만
단백질을 낮추면서도 성장에
지장이 없는 사료 배합 비율을
농촌진흥청이 찾아냈습니다.

흡수되지 못한 단백질이 분뇨 등으로
배출되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악취를
줄일 수 있고 사료비 절감도 기대됩니다.


백열창 /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 연구사
"다른 원료에 비해서 상당히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백질을 낮출 경우에 사료비
절감 효과도 있고요. 특히 요즘 문제가 되는
냄새 저감에도 단백질을 낮추면 뇨(소변)의
질소를 줄이기 때문에.."

양돈농가 연구결과 사료 내 단백질
함량이 1%p 줄면 아산화질소 배출이 감소해
연간 35만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축산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 가스는
최대 10%까지, 배합사료도 1kg당 3-4원씩
줄어듭니다.

실제 단백질 함량을 낮춘 사료를 먹은
가축은 과다한 수분 배출이 감소하는 등
부가적인 효과도 거뒀습니다.


이일준 / 축산 농민
"단백질을 줄이면서 분변이 더 되직한
부분으로 나오니까 수분이 줄어들거든요.
그러면 퇴비사에서 부숙 되는 시기나
수분 조절제를 쓰는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5년 만에 개정한 가축 사육 교과서인
한국가축사양표준에는 사료 배합 비율과 함께
10년 새 사육 두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염소가 추가돼 사육법이 담겼습니다.

특히 사료배합 전산프로그램으로
원료사료의 영양소와 가격,
지역 농식품부산물까지 자동으로 알려줘
농가 소득 증대와 가축 품질 향상에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 # 가축_사육_교과서_한국가축사양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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