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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부글부글 민심.."대통령 탄핵" 집회 이어져/투데이

◀ 앵 커 ▶
비상계엄 사태의 내막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매일 밤 집회가 열리고 있고,
충남 곳곳에서도 대통령 탄핵과 여당 해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을 탄핵하라! /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밤,
대전 도심에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일주일 전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섯 번째 열린 집회인데,

학생들을 비롯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주미 / 대전 신일여자고등학교 2학년
"저희가 걱정해야 하는 건 미래고, 저희 진로고
미래의 희망인데. 지금 나라는 저희들이 나라의
존망을 걱정하게 하니까 이건 옳지 않다고 해서
나왔어요."

비상계엄 사태의 내막이 속속 드러나면서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황도경 / 대전시 관평동
"80년대, 70년대나 들을 법한 얘기를 들으니까
이해가 안 되기도 하고. 왜 이걸(비상계엄을)
했는지도 모르겠고요. 날씨가 많이 춥기는 해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충남 곳곳에서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여당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고
출퇴근 시간대 선전전도 진행됐습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법을
유린한 국민의힘은 조속히 해체해야 한다"며
"탄핵과 내란 동조자 체포가 국가 정상화의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이름으로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이장우 대전시장을 규탄했고,

계엄 선포 이후 행적이 의문스럽다며
시민에게 소상히 밝힐 것을 주문했습니다.

박해룡 / 대전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계엄 관련 긴급회의를 부시장에게 맡긴 채
계엄 선포 후 약 11시간 동안 종적을 감췄다는
의문에 이장우 시장은 근거 있는 답을 해야 할
것이다."

대전 시민들은 오는 14일로 예상되는
탄핵안 2차 표결까지 매일 집회를 열고
탄핵 촉구와 여당 비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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