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맞춤형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예산에서는 작지만 달콤한
미니 수박의 수확이 한창입니다.
맛도 좋고, 먹기도 편해서 인기라고 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의 한 비닐하우스에
초록빛 수박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사람 얼굴만 한 크기의 애플수박입니다.
일반 수박의 무게보다 1/8 가량 가벼운데,
식감과 당도는 비슷합니다.
올해는 일교차가 커서 작황도 좋습니다.
한 줄기에 여러 개가 열리고,
재배 기간도 짧아 농가 수익에 보탬이 됩니다.
최종열 애플수박 재배 농민
"일손도 덜고 수확량도 많고,
(수확) 시기가 빨라서 다른 (작물을)
후작 하기가 편하고 그래요."
껍질이 검은빛을 띠는 흑피수박과
마치 망고처럼 노란 속살을 가진
블랙망고수박도 한창 출하되고 있습니다.
예산에서는 이런 미니 수박을 재배하는
농가의 면적이 최근 4년 사이 8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미니 수박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박성문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팀장
"외피가 얇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먹기가
편리하고, 남기는 양이 적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배출량도 (적습니다.)"
작고 편리함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소비 추세에
맞춰 일선 농가에서 미니 수박의 재배와
품종 개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