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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로 불평등 심화.."최저임금 인상" 투쟁/데스크

◀앵커▶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지금보다 18.9% 오른

만 890원을 제시했습니다.



저성장, 고물가에 소득이 낮은 계층은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불평등이

심해진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건데,

경영계 역시 고물가를 들어 난색을

표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평등 해소를 요구하며

노동자들이 도로를 행진합니다.



물가상승을 놓고

경영계는 최저임금 동결의 이유로,

노동계는 정 반대의 논리로 인상을

주장하는 겁니다.


문용민 /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본부장

"5년 전에 최저임금 6470원 할 때 계란값이

3000원 언저리였습니다. (지금) 계란값은

1만 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계란

인상 값도 못 따라가는 것이 우리 최저임금

현실입니다."



불평등과 양극화. 노동계가 규정한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기준 하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181만 원으로, 상위 20%와의 격차가

5배 넘게 벌어졌고, 부동산 자산 격차는

훨씬 크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합니다.


권승미 / 화섬식품노조 신미식품지회 지회장

"상위 20% 부동산 재산은 12억 3천만 원입니다.

하위 20% 부동산 자산은 490만 원입니다.

자산 격차가 251배가 차이 납니다. 민란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지경입니다."



실제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는

전체 660만 명 가운데 130만 명뿐이고,



자영업자가 진짜 어려운 건 재료비 상승과

임대료 부담이라며, 인건비만을 앞세워

자영업자와 노동자가 최저임금 동결과

인상을 놓고 반대쪽에 서 있는 것처럼,

대결 구도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오히려 자영업자에게 맞는 적재적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정석태 / 자영업자

"지금 입장에서는 식자재 가격이나 임대료가

제일 부담이 되고 최저임금 부분은 제가

지금은 주말에만 알바를 쓰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덜합니다)."



이들은 또 노동계도 자영업자도 모두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졌지만 대기업은

유보금이 크게 늘었다며 불평등 심화의

근거로 제시합니다.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충남에 이어

세종으로, 최저임금 인상 여론 형성을 위한

도보행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반대하며

차등 적용을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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