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 연축지구 혁신도시 지정 등으로
대덕구 일대 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요.
그런데 신탄진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승차권 수수료를 두고
터미널과 버스회사 간 소송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코로나19 여파에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대덕구 상서동,
신탄진 시외버스 정류소 예정지입니다.
버스 승하차 위치만 있을 뿐 그나마
존재하던 정류소 표시는 사업이 늦어지면서
주민 민원에 결국 지웠습니다.
대덕구는 공항버스 등 시외버스를 이용하려면 동구 용전동 복합터미널까지 가야 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신탄진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를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승차권 수수료를 두고 터미널 측과
버스회사 간 소송이 제기되면서 사업은
2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대전의 시외버스 정류소는 3곳,
모두 금남고속 측이 설치해 그동안 승차권
수수료 10%를 받아 왔는데 앞서 진행된 비슷한 소송에서 터미널 측이 승소하자 서남부터미널이
그동안 받은 60억 가량의 수수료를 반환하라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정류소 설치가 기약이
없어졌습니다.
홍성진 대전 대덕구 교통행정팀장
"상서동 쪽에서 진행했던 것(정류소) 말고
별개로 신탄진 휴게소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든지 여러 가지 방안들을 다각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신탄진 휴게소 활용방안은 도로공사,
버스회사, 국토교통부 등 이해관계가
걸려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버스 업계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추가 노선 설치 자체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손한수 (주)금남고속 이사
"코로나 때문에 공항이 지금 저희가 전체가
운행을 안 하고 있어요. 내년에도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대법 판결이 잘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연축지구 혁신도시 지정 등으로
대덕구 일대 교통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주민들의 교통 불편 문제는 쉽사리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