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에 오른
이장우, 정용기 전 의원과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등 후보 3명이
TV토론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정권교체에 이어 대전시정도 바꿔야 한다며
저마다 공약과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항공우주청 유치 등 현안을 놓고는
입장에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대전시장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이장우, 정용기 전 의원과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등 3명이
대전MBC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지난 4년간 민주당 허태정 시장이 이끈
대전시정은 무능했다며 정권교체에 이어
대전시정도 바꾸자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후보
"중기부는 빼앗겼고, 국책 사업 유치는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정권교체를 했듯이 대전시정도 확실하게 교체해야 합니다."
정상철/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후보
"지갑이 20 내지 30% 정도 얇아졌습니다. 얇아진 대전 시민의 지갑을 도로 채우려면 이제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안 됩니다."
◀INT▶
정용기/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후보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능력 있고 깨끗한 시장이 요구됩니다."
150만 인구가 무너지고, 기업도 떠나고 있다며
사람과 기업이 모여드는 도시,
더 이상 '노잼도시'가 아닌 즐길거리가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시킬 대책을 앞다퉈 내놓으며
당심과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정용기/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후보
"3대 하천과 대전을 둘러싼 7개의 산을 정말 놀이터로 바꿔내는 이런 변화를 시작하겠고요."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후보
"도시철도 2호선은 조기에 착공시키고,
3·4·5호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된다."
정상철/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후보
"대전천과 대동천을 서울의 청계천과 전주의 전주천처럼 만들어서 원도심 불균형 문제 해결하기 위한.."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경남행을 약속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항공우주청 입지를
놓고는 입장차가 드러났습니다.
정상철/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후보
"타당성은 양쪽 다 있고요, 로비력이 문제인데 그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했어야 되는 일입니다."
정용기/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후보
"입법 과정에서 대전에, 대전시장으로서 대전에 위치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적극 설득하겠다는 말씀드리고.."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후보
"공직자들이 근무하는 (행정) 기관이 있는
것보다 기업을 대거 육성하는 것이 대통령 뜻이기 때문에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기업 육성에.."
당내 경쟁자였던 박성효 전 시장의
경선 배제 사태에 대해서는 모두 아쉽다면서도,
보수 표심 분산을 우려해 무소속 출마보다는
원팀으로 큰 역할을 해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