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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감투싸움에 내홍'...대덕구의회 '일 안 하나?'/데스크

◀ 앵 커 ▶
대전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치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덕구의회인데요.

의장은 간신히 뽑았지만,
상임위원회는 여전히 구성되지 않았고,
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잡음으로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파갈등과 자리싸움으로 주민을 위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센데요.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대덕구의회는 후반기 임기가 시작된 지
두 달을 넘긴 지난달에야 무소속 전석광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8일에 있었던 부의장 선거가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고, 상임위원회도 못 꾸려
원 구성은 일단락되지 못했습니다.

의장 선출 과정에서 생긴 의회 내부의 갈등으로
일부 구의원들은 여전히 원 구성 참여에
소극적입니다.

조대웅 / 대덕구의원 (국민의힘)
"대의적 차원에서 협조할 수도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지금 (국민의힘을 제외한 의원) 다섯 분의 서로의 자리 욕심으로 파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의장 선출 과정에서 당의 지침을 어겨
제명된 국민의힘 양영자 구의원을 두고,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효성 / 대전시의원(국민의힘, 대덕구1)
"이번 원 구성 사건으로 드러난 박경호 당협위원장의 편파적인 행보는 실망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제명 처분을 받은 구의원만을 감싸며 당협 내 분열을 일으킨 것입니다."

박경호 당협위원장은 이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의원들과 만나 오해를
풀고, 당내 화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구성 파행 장기화로 당장 다음 달로 다가온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섭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견제, 감시 능력이 전혀 없이 구청이 (예산을) 짠 대로만 행정이 집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피해는 결국 주민들에게, 또 구민들에게 갈 거라고 봅니다."

2년 전, 전반기 원 구성에 이어
또다시 자리 싸움으로 의정 활동은 뒷전인
대덕구의회에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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