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앞서 도심 상가와 대학교에서 불법 촬영 범죄가 일어났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검찰총장까지 나서 불법 촬영 범죄를 계획범죄로 간주하고 적극적인
구속수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번에는 한 카페에서 불법 촬영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카페.
한 남성이 접착테이프를 빌리더니
곧바로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남녀가 함께 쓰는 화장실이었습니다.
잠시 뒤 나온 남성은 화장실 옆 좌석에
자리를 잡습니다.
30분쯤 뒤 화장실 세면대 아래에서 변기를
비추던 초소형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부근에 앉아있던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 움직입니다.
"이 남성은 카운터에 있던 직원의 손목을 낚아채 카메라를 뺏은 뒤 달아났습니다."
도주했던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시각 다시 카페에 나타났다
붙잡혔습니다.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40대 남성은 올해 들어 카페를 자주
드나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 데
이전에도 불법 촬영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카페 주인
"사건 발생하기 20일 전에 뭐가 새까맣게 떨어져 있더라는 거예요. 그걸 카메라인 줄 모르고 세면대 위에 올려놓은 거야. 그게 없어졌어."
남성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한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