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산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니터링에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접종 일자를 안내하고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상태를 확인하는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등 늘어난 업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산시는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19 자가 격리자 관리에 인공지능을
통한 전화 체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자가격리자 케어콜
"지금 발열 증상 있으세요?/
지금 열이 조금 많이 나요
"네, 그럼 체온을 재실 수 있으세요?"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레 질문을 주고받고,
모니터링한 결과는 실시간으로 방역 당국에
보고됩니다.
인공지능 자가격리자 케어콜
"목 아픔 증상은 있나요?
네 목도 좀 아파요.
"아, 목 아픔 있으시고"
지금까지 하루 평균 700통, 18만 건을
모니터링 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산시가 이 인공지능을 코로나19 백신
관련에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입니다."
국내 통신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
하반기부터 도입될 예정인데, 접종
이틀 전부터 각종 정보를 안내합니다.
특히 접종 뒤 이상 반응이 있는지도
확인하는데 스마트폰이나 2G폰, 유선전화 등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현아 전무 / SKT 텔레콤
"사람처럼 대화해야 본인의 증상을 충분히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목적에 부합하도록
기술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기본 업무에 방역 업무까지 더해져
폭증한 행정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오세현 / 아산시장
"관리 업무를 상당 부분 AI를 통해서 해결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은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고,
좀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올 하반기부터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예고된 가운데, 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은 다른 지자체로도
확산 보급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