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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말귀 알아듣는 로봇/데스크

◀ 앵 커 ▶
로봇은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를 일컫지만, 로봇의 진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번에는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고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구원이 로봇에게 육성으로 작업을
지시합니다.

"샘, 바구니에서 물체를 집어서 작업대에
올려줘."

로봇은 사람의 지시대로 부품을 들어 올려
지정된 자리에 둡니다.

이 로봇에는 사람의 음성이나 글로 된 지시를
받아 작업 순서와 동작을 스스로 만들어
수행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마치 AI 챗봇처럼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사전에 지정된 명령어가 아닌
일상에서 쓰는 말로 누구나 로봇에 지시할 수
있습니다.

 고두열 /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기존의 음성 인식 기술보다 사람의 의도나
명령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로봇이 이해할 수 있게끔 저희가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상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이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도구를 사용하거나
장애물을 피해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에 만들어진 로봇이나
제조 공정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널리 쓰일 수 있습니다.

김창현 /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실장
"기존 로봇들은 적용을 위해서 환경을 바꾼다든지... (이 기술은) 스스로 인식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작업을 자동으로 생성해서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 기술을 다양한 생산 분야에
적용하고, 나아가 로봇에게 공정만 맡기면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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