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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민이 구했다' 테슬라 화재 잇따라 /데스크

◀앵커▶

테슬라 전기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시민들이 운전자를

구출했는데요.



확산 속도가 빠른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세종시의 한 국도.



승용차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자

엄청난 불꽃이 사방으로 튑니다.



차량은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그런데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맹렬한 불길을 향해 누군가 다가갑니다.



불이 붙은 테슬라 전기차에서

운전자가 빠져나오지 못하자,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구조에 나선 겁니다.


목격자

"사람 3~4명이 창문을 깨고 소화기로 깨면서

사람을 구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었어요. 유리를 맨손으로 이렇게 처리하면서 꺼내는 상황에 환자 분이 다리에 불이 붙는 상황이에요."



시민들이 가까스로 뒷좌석 문을 열고

운전자를 빼내 도로에 눕힙니다.



전기차는 직후에 폭발했습니다.



목격자

"사람을 구하고 바로 20~30초 있다가 차량이

폭발이 되더라고요. 도와준 사람은 인사하고

가더라고. 손에 피를 좀 흘리고 있었던 거

같은데."



운전자는 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소방 장비 17대와 인력 50명이 투입돼

1시간 20여 분만에 간신히 꺼졌지만,

차는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순식간에 온도가 1천도 이상으로 치솟는

열 폭주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전기차) 화재가 한 번 발생하면 열 폭주 때문에 제어가 안되고 2차 3차 피해, 확산의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까 이게 공포스럽게 다가오고..."



사흘 전에도 서울의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이상으로 들어와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되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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