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mbc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한 채 여성 아나운서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가관이더군요.

공영 방송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는 방송이 과연 공영 방송으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부러 이런 글에는 답글을 달지 않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걸 담당하는 분께서 윗선에 말을 올리기 꺼려하는 것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당신이 몸 담고 있는 그곳에서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데도 눈을 가리고 사는 것이 본래 당신들께서 추구하는 삶이었는지 말입니다.

뉴스에서 사건 사고를 전달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던 사람들이 동료의 고통엔 눈 감고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그러한 분위기를 만든 책임자에게는 치가 떨리구요. 국가 인권위원회의 권고를 하루 빨리 받아들여 성차별적 관행을 뜯어고치시길 바랍니다. 시청자의 의견을 얼마나 귀담아 듣는지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