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견 시청자 의견

다른 의견을 가진 시청자도 있습니다. 등록일 : 2011-05-08 23:42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 역시 한화의 팬이고 티비중계를 볼 여건이 되지 않을 땐 라디오로 자주 청취하는 열혈 야구팬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중계하지 않을 거라면 아예 중계하지 말라는 님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규방송 관계상 9회까지 중계할 수 없는 사정을 알고계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신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마저 갖습니다.

지역방송은 중앙의 통제를 받지 않을 수 없고 할당된 시간만 재량으로 방송할 수 있다는 것, 이 곳에 글을 남기실 정도로 애정이 있으신만큼 익히 알고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는 누구보다 대전M 관계자분들이 이 문제에 있어서 가장 안타까워하고 또한 속상해할 것 같습니다.  
또한 경기, 특히 야구 경기는 상황에 따라 종료시간이 탄력적으로 운용되기에 관계자분들이 이를 정확히 예측하기란 쉽지 않아 경기종료 전에 중계가 끝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 지역 방송사가 연고 구단의 운동 경기를 중계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기에, 대부분의 지역 방송사들이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종료시점까지 완전한 중계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지역민들을 위해 애정어린 해설이 곁들어진 중계를 해 주는 대전MBC에게 질책보다는 칭찬을 해 주는 것이 어떨런지요.

저 역시 가끔은 지역의 자체제작 프로그램 때문에 즐기는 프로그램을 보지 못해 속상한 적도 있었지만 우리 지역을 위해 민심을 들어주고 문제점을 찾아 공론화시켜주는 지역방송의 고마움을 잘 알기에 아쉬움을 달랩니다.

비단 야구중계 뿐만 아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한화의 야구경기를 TV나 라디오를 통해 끝까지 청취하기 위해서는 서울 본사에 지역 방송사의 자율방송분량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리라 생각합니다. 

3년간 꾸준히 주장하신 바대로 대전MBC에게 힘을 싣어주기 위해 저와 함께 서울 본사에 항의해 보시는 것은 어떨런지 조심스럽게 제안드립니다. 우리의 시청권이 보장받기 위해선 지역방송의 역할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해야 합니다.

혹여 기분 상하셨다면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하시고 부족한 의견이지만 숙고해주실 것을 부탁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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