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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MBC에 너무 많은걸 바랜것은 아니었을까? 등록일 : 2012-08-09 20:42
1년 365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습관적으로 MBC라디오를 듣고 있지요.
많은 관심도 가지고 있기에...
때론 혼자 중얼거리듯 의견을 말하기도 하고... 웃기도..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면서...
그저 나 혼자서 문제를 풀기만 할뿐.. 편지나 문자, 게시판 참여는 남의일로 생각했지요.
그러다 기회가 되어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MBC라디오 특급작전에 문자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이게 왠 횡재!!!!
보낸 문자가 채택이 되어 상품을 보내 준다고 하데요.
난생 처음이었어요!!!
주변사람에게 자랑도 엄청 했었지요.
몇일을 기다려 상품을 받았는데... 튜릭아트 입장권과 거금 12만원 상당의 커텐교환권!!!!
마침 어머니 방에 블라인더가 필요한 상황이라 정말 횡재라고 생각했어요.
꼬박 2주일 만에 어째어째 간신히 시간을 만들어 어머니와 함께 오늘 대전 반대편의 그곳에 힘들게 찾아 갔었는데...
말이 상품권이지...정확히는 지정된 상품의 교환권이더라구요.
"다른제품으로 교환시 추가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된다"고 상품권에 써 있는데...
아주 친절하게...그 제품 아니면 안된데요.
그럼 그 지정된 상품(커튼)은 무엇이냐?
욕먹을 생각하고 내 생각을 솔직히 말하면 우리집에서는 정말 쓸모조차없는...
흰 실줄에 날 실을 조금 단...
커텐가지고 아트(?)-art하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우리같은 일반인은 용도가 난해한....
커텐이라고 말하는데...커텐같이 전혀 생기지 않은...
가정집은 물론 영업집조차 어디다 쓸까를 1주일 넘게 고민해야 되는...
이런걸 뭐하러 상품이라고 주었을까?
12만원이 아니라 나에게는 120원의 가치조차 없는...
과연 그 상품권을 가지고 그 지정 제품으로 교환했을 때 만족을 느낀 사람이 얼마나 될까?
교환해 가는 사람도 있겠지?
나만 유별나게 이런게 아닌가?
MBC관계자는 주고도 욕먹게 되는, 애청자가 받고도 욕만하게 되는 이 사실을 알까?
제작진은 이런 뭐(?)같은 상품을 주면서 시청자 참여를 바래는걸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씁쓸하게 집으로 와서 글을 남깁니다.
머리에 털나고 처음 받아본 방송사 상품!!!! 제 기대가 너무 컷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