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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창사 55주년 축하드리면서 몇 마디 남깁니다. 등록일 : 2019-09-27 23:34
우선 다시 한번 대전MBC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대전 세종 충남 권역의 대표 방송사로서 그간 좋은 역할도 많이 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알아서 잘 하시겠죠.
그리고 대전MBC 경영진 여러분들께선 몇마디 들으셔야겠습니다.
3년 전부터 대전MBC 정오의희망곡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오의희망곡 DJ인 유지은 아나운서는 뉴스도 진행한다더군요.
그래서 대전MBC 뉴스도 챙겨보게 됐습니다.
자연스레 대전MBC라는 방송국에 대해서도 관심과 약간의 애정이 생기더군요.
유지은 아나운서 김지원 아나운서 두 분 모두 사실상 정규직과 차이가 없거나 어떤 때엔 오히려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해온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말 당직까지도 다른 아나운서들과 돌아가면서 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급여 면에서나 유급휴가와 같은 마땅히 받아야 할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유지은 아나운서 2015년에 그렇게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 거
직접 보진 못했지만 알고는 있습니다.
방송국 사람들은 원래 그렇게까지 방송국에 붙들려 살아야 하는 건가 그런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때 유 아나운서 없었으면 대전MBC 제대로 돌아갔겠습니까?
그 이후로도 얼마나 많은 스케쥴을 유지은 김지원 아나운서 두 분이
거의 일상적으로 감당해야 했습니까?
그동안의 처우가 부당했고 마땅히 그에 대해 당사자들이 목소리 낼 수 있단 것
대부분의 시청자와 대전시민과 국민들이
이 일에 대해서 제대로 안다면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인권위 진정한 이후에 무더기 하차 통보요?
방송국이 그럴만 했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보복성 업무 배제라고 보는 게 정확하겠지요?
이 너무나도 딱 떨어지는 대전MBC의 경영 행태를 보고
저는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회사가 회사를 위해서 그렇게 헌신한 직원들 노고를 알아주고
뭔가 더 해주지는 못할 망정 이젠 그 따위 대우를 합니까?
관행이 그래서 그렇게 했다.
그것밖에는 다른 뚜렷한 이유를 말씀하시지 못하는 것 같은데
세상 많은 것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습니까.
그런데 세상 이야기 제대로 전달해야 할 방송국이
이 점에 있어선 변화에 가장 둔감한 조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전MBC가 올해로 몇 년 되었습니까?
잘못된 관행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불합리한 관행이라면 이치에 맞게 바꾸는 것이 온당하다 생각합니다.
그런 점을 말씀드리고 대전MBC가 대전 세종 충남 권역 대표 방송사로서 지금이라도 옳은 길로 가길 바랍니다.
저도 다른 분들과 함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