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뮤지컬 봄날은간다~~^^
안녕하세요~^^
방송 들으며 인터넷으로 사연 올려요~
저희 친정 부모님은 올해로 결혼 55주년을 맞이하셨습니다. 
그야말로 할아버지, 할머니시죠~
저는 6남매 중 막내딸인데, 저도 내년엔 벌써 불혹의 나이가 됩니다. 
옛날부터 마당극이나 부모님 세대를 위한 연극 같은 것이 나올 때마다 
부모님께 보여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 번도 실천에 옮기지를 못했네요..
뭐가 그리 바쁘다고, 사는 게 힘들다는 핑계로
그런 자리 한 번 마련을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정말 '봄날은 간다' 꼭 보여 드리고 싶어요.
라디오에서 공연 광고를 들을 때마다 계속 보여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친정 부모님이 또 유성에 살고 계서서 공연장도 아주 가깝고요~^^
부모님은 연세가 많으신데도 
평생 농사를 지어 오신 그 습관으로
요즘도 작은 텃밭을 가꾸시며 부지런한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철마다 열무며 배추, 고추며 마늘 등등
신선한 채소를 맘껏 먹고 있네요.
또 항상 깻잎을 심으셔서 늘 신선한 들기름을 공수받고 있답니다.
요즘은 상추가 아주 풍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한 번 받아오면 이웃과 나눠 먹을 정도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한편으론 자식들을 위해 아직까지 그렇게 텃밭에서 땀 흘리시는 게 죄송스럽기도 하구요.
이제 자식들이 다 장성하여
자기 가정을 이루고 사는데도
부모님께서는 여전히 늘 자식들 걱정만 하시지
당신들을 위해서는 한 푼도 사치를 하시지 않으십니다.
공연을 보시면 분명히 좋아하실 텐데,
공연 티켓의 가격을 아시면 당신들을 위해 뭐 하러 그런 돈을 쓰느냐고 
아마 또 걱정을 하실 겁니다.ㅎㅎ
라디오 사연으로 받았다고 하면 
아마 더 마음 편하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정말 꼭 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혹시 신청곡 가능하다면, 
이정열의 '그대 고운 내 사랑'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