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이제 3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곧 직장으로 복귀할 워킹맘입니다.
이제 3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곧 직장으로 복귀할 워킹맘입니다.
어제 4살된 딸아이를 재우기 전 늘 하던대로 책을 한권 꺼내서 읽어주다가
책 속에 일하러 가는 엄마와 배웅하는 딸의 내용이 있어서
아이에게 엄마도 곧 일하러 다니기 시작해야 된다고,
아침에는 외할머니가 어린이 집에 데려다주실 거고
마치면 엄마가 데리러 갈테니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있으라고 얘기를 해줬지요.
그랬더니 그 얘기를 듣던 딸아이가
" 엄마없으면 나 외로워서 어떻게 해~"하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눈물을 훔쳐주고 잘 이야기해서 달래주기는 했는데
오늘 내내 그 눈물이 아른거리며 속상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다른 아이들의 엄마처럼 늘 곁에서 케어해주지 못함이 미안하네요..
어쩔 수 없겠지요..
어서 마음을 다 잡고 남지 않은 며칠이라도 아이와 최선을 놀아주며 마음을 쏟아야 할 것 같아요.
기운 북돋아 주세요~
신청곡,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