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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오늘은 저희 가족 제주 여행을 갑니다.
결혼 생활 21년 두 아이 키워 놓구 나니 여유가 생겼는지 제주 올레길이 생겼을때 부터
꼭 저 길을 여유롭게 걸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 하더군요.
지나가는 말 반 진심 반을 담아 남편에게 나 일주일만 제주를 보내달라 했습니다.
몇년... 자기도 같이 안데리고 가면 안보내준다 하더군요.
눈치 없는 신랑이 자기 친구들 가족 모임에서 울 와이프가 제주 가고 싶다는데 우리 다 함께
돈 모아서 제주 함 놀러가시죠. 형수님들 어떠세요. 정말... 자식이면 한대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눈치가 없어도 어쩜 저리 없을수가 있을까요. 거기서 난 싫어 혼자 가고 싶어.. 라고 할수가 있나요.
그리 해서 네 가족이 우르르~ 오늘 제주로 출발 합니다.
신랑은 해외 출장이 많아 다양한 나라들을 돌아다녀본 사람이라 그런지 신혼 여행도 못간 제 맘은 이해가 안되나 봅니다. 신혼여행이야 돈 아끼려고 안간거지만.. 그래도 .. 여유좀 부려 보겠다는 와이프에게 일주일 자유도 못 줄까 싶은게 정말 서운하고.. 자기만 들떠서 시간도 여유 많은데  빨리 빨리로 저를 재촉하는 신랑도 밉고.. 여행을 가는데도 전혀 흥이 나지 않네요.
오늘따라 몸도 아프고 기분도 우울하고 정말 가족끼리만 가는 여행이라면 취소 하고 싶을 정도로 흥이 나지 않네요.
여러 사람이 약속 한 것이고 뱅기표며 펜션까지 예약한 상태니 가긴 가야겠는데 체력 약한 제가 여러 사람 스케줄에 맞춰서 잘 다녀 올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여러 모로.. 신이 안나요.
저 이러면 안되겠쬬??? 처음 타는 뱅기에 제주 여행이 즐거운 여행이 되어야 하는데 이 맘을 어찌 다스려야 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