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오늘은 고백하러 가는 날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남자는 오랜 기다림 끝에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영미야 나 민석이야
갑자기 라디오에서 우리 이름이 나와서 깜짝 놀랐지? 일단 진정하고...
이런 내 마음을 방송으로 듣고 있을 너를 상상하니 내 마음도 살짝 떨리고 있어
우리 처음 만나는 날
살짝 기대도 하고 설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실수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어린 마음이 먼저였어.
내가 좀 낯을 가리기도 하고 내성적이라 말도 못하면 어쩔까 내심 걱정에 첫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어.
영미는 말야.
참 잘 웃어주고, 유쾌하며, 말도 잘하고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람의 마음을 부담없이 편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
어찌나 밝게 이야기 하는지, 몇 마디 많이 못했지만 순간 이 여자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
비록 만난지 얼마되진 않지만, 영미를 만난 이후에
다시 태어난 듯한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했지.
하루하루가 즐겁고 세상이 밝게 보이며 괜히 웃음짖게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모두가 행복해 보이더라.
으이구, 어디에 숨어 있다가 왜 이제 나타난 거니?
이 세상 수 많은 여자중에 너를 만나 하나님께 감사해
나에게 이런 순수한 마음이 아직 남아 있었다니... 요샌 다시 새롭게 산다는 마음이 들어.
너를 만나 함께하는 동안 행복이라는게 이런 거구나하고 처음으로 느꼈어
나 밖에 몰랐던 차갑고 냉정했던 나는 아이처럼 순수한 너의 눈을 보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을 보게 되었고 작은 것도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어
함께하는 동안 처음 시작했을 때 지금의 이 마음
늘 변치않도록 늘 지키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할께
우리 서로 좋은 것만 보고 듣고 생각하고
같은 한 방향만 보고 갈 수 있다고 영미도 약속할 수 있지?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