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썸이 쌈으로 끝났어요. ㅠㅠ
한 살 어린 그 친구를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두어번 만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호감이 생겼어요.
그 친구도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더라구요.
몇 일 전부터 작정하고 물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어제 술도 한 잔 같이 마시면서 물어봤죠.
좋아는 한데요. 많이 좋아한다고.
그럼 우리 언제까지 썸만 탈거야? 라고 물으니까 그 친구가
'아직 누굴 사귈 생각이 없어'
그러면 너가 사귈 마음이 생기면 그 때 내가 너 옆에 없으면 어쩔거냐는 제 물음에
그 친구가
'그러면 어쩔 수 없지'
두둥, 제 마음에 스크레치..
이건 분명 제 썸이 쌈으로 끝나는 소리였어요.
좋아는 한다면서 아직 누굴 만날 준비가 안됐다는 건, 대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나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다시는 연락 안해야지 마음 먹고서
아침에 문자를 또 보냈네요.
괜히 물어봤나봐요. 물어보지 말껄..
확인사살한다는 게 오히려 독이 되 버렸네요.
기분도 우울한데 이노래 듣고 싶어요
자우림-하하하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