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오늘 첫눈이 올까요?
저는 지역 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의 방과후 돌보기를 한지 2달 남짓된 아동 복지교사입니다.
여러 사정으로 센터에 오는 사정은 각기 다르지만 이 아이들도 모두 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리라는 것을 알기에 마음을 다해서 부족한 저의 능력을 마음으로 채우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1시가 저의 출근시간입니다. 그러다보니 정오의 희망곡은 늘 반 토막밖에 못 듣는 안타까운 경향이 없잖아 있죠~^^.
저도 두 아이를 둔 주부이다보니 소소한 집안일 3종 세트와 두 아이를 위한 간식까지 챙기고 나면
아침 출근하시는 분들 못지않게 바쁘고 정신없는 출근시간인데 그 시간을 정오의 희망곡과 늘 함께할 수 있어 그래도 너무 행복하답니다.
가끔 센터에 도착하고 조금 시간이 나면 문자 참여도 종종 하지만 아이들과 있다보면 못 들을 때가 더 많지요.
오늘은 첫눈이 올것 같다는 기대감 가득한 사연들 들으며 낭만가득한 분들과는 달리 너무나 현실적인 나이가 되어버린 저는 일찌감치 스프레이 체인을 준비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마음만은 스무살 설레임 가득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그동안 피곤하다고 잘 챙겨주지못해 늘 마음이 안타까운 우리 아이들에게도 첫눈오면 전화하라고 손편지 써서 방문에 붙여두었습니다 그리고 나갈 준비하며 신청곡도 하나 적어봅니다. 저 오늘 누구의 전화를 받을수 있을까요~^^?
에즈원의 - Sleigh Ride
늘 부드럽고 따뜻한 방송 감사드리고 저는 이제 출근하러 갑니다.수고하세요~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