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신청합니다
하나씨 안녕하세요
일찍 철이 든 제 동생을 위해 빨간장미를 신청합니다
큰 고민없이 큰 걱정없이 평탄하게만 살던 동생에게
시련이 닥친것은 사회생활을 시작하고서입니다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에게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자꾸만 방황하면서
지각과 조퇴를 밥먹든 하던 울동생..
그래서 상사의 눈밖에 나기도 했고
직원들사이에서 왕따를..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손가락질 하며 사람들은 하나같이..
1년안에 그만두겠구나..라고 했다더군요
그때마다 제 동생은 매일밤을 울며 잠못이뤘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회사를 그만두라고 말했었죠
하지만 동생은 .. 자꾸 오기가 생긴다면서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벌써 10년째 근무를 하고 있답니다
어찌..기특하지 않을 수 있나요 하나씨..
아픈만큼 성숙한다 했던가요~
울동생..어떤땐 5살 위인 저보다도 언니같을때가 가끔 있답니다
그런 동생이 다음달이면 상견례를 하고 내년 초엔..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많이 심난해하는 동생을 위해 이렇게 신청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