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울남편 생일입니다
하나씨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우리 남편의 생일을 맞아 이렇게 사연 올립니다
매일 야근에
주말이면 그동안 밀린 집안일을 도와주거나 아이와 잘 놀아주거나..
그런거랑 거리 멀어요 우리 남편은요
그리고 저녁식사도 같이 했던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네요
오직 내 몸 하나 편하기 위해
퇴근 후 집에 오면 씻고 잠들기 바쁜 남편을 보면서
그래..얼마나 힘들면, 얼마나 피곤하면 저럴까..싶은 안쓰런 맘이 드는것이 아니라
어쩜 저렇게 이기적일까..라는 나쁜맘을 먼저 먹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저는 우리 남편을, 그렇기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겉은 좀 무뚝뚝하고 이기적인 것 같지만
그게 다 우리 가족을 위해 우리 가정을 위해 애쓰는 증표라는 것을 말입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할 수 있기에 부부 아니겠어요..
딸만 둘인 우리 친정에서 아들노릇 해주는..아니
어쩌면 저희 부모님께 친아들처럼 대하는 그이를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우리남편의 33번째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하나씨~
아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우리 남편..낳아주신 시부모님께도 정말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