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9월8일수요일엔우리아버님께빨간장미를
안녕하세요^^하나씨 휴가잘 다녀오신것 같아서 맘이 좋네요.복수동의 승목맘이어요.
몇번의 태풍이 지나는 사이에 정말 가을이 성큼 우리곁에 왔네요. 하나씨도 건강하세요.
제목처럼 이번주 수요일엔 아버님께 빨간 장미를 안겨주세요.내추럴하고 온화한 방송이라고써있는 옆의 그림이 인상적이고 꼬 우리집가족사진같아요.항상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보냅니다. 왜냐고요? 아버님댁이 요번에 이사 가셨죠 아마 몇번의 문자를 보내서 아실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시부모님께는 큰 경사입니다. 저희도 도움이 되어드려서 너무 기쁘고요. 아직 정리도 못했고 경제사정상 집들이도 못하셨지만 손주들이 와서 맘놓고 뛰어놀수 있어서 더 없이 행복한 단독 2층집이어요. 그런데 어제 벌초하러 시골에 갔다가 어른들의 덧없는 욕심일까요? 땅문제로 속상했어요. 아버님은 종가집 장손이시고 남편도 마찬가지어요. 아버님은 묵묵히 일하셔서 없는 살림에 자식들 다 출가 시키고 홀로되신 할머니까지 챙기시며 온갖 집안일은 신경쓰시고 도맡아 하십니다.심지어 사촌동생들의 어려움까지 다 도와주시고요 동생분들의 욕심에 땅을 뺏겨도 묵묵히 이겨내시며 용서만 하세요. 곁에서 바라보는 저희 부부는 너무 속상해요. 왜 자신것도 빼앗겨 가며 동생들 비위마추며 형 노릇을 하셔야 할까 동생분들은 당연시 여기고 고마움도 모르는데 이젠 제발 아무것도 빼앗기지 마시고 편히 사셨으면 좋겠더러고요.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아버지 이제 힘들게 일하지 마시고 필요없는 땅도 다 팔고 집도 있으니까 연금 받으시며 제발 편히 사세요. 저희는 유산 필요 없어요. 아버지가 손주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물려주신다고 하시는데 그러지 말고 다쓰세요. 제발입니다.!!"라고 강하고 약간은 작은아버님들때문에 화가나서 화난 목소리로 말씀드렸어요.그러자 걱정마라 내가 다 알아서 한다 하시며 고개를 돌리시더라구요. 내심 서운하셨나봐요." 내 자신한텐 아무것도 필요없다 삼시세끼 밥 먹으면 되는데 이 돈은 다 너희주고싶어서 그런데 내 맘을 모르는구나."하는 생각하시는것 같았어요. 저희가 그맘을 왜 모르겠습니까? 다 아니까 또 두분이 이젠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들을 위해서 사시길 간절히 소망 하다보니 목소리가 커져서 이런일이 벌어진것 같아요. 아버님 서운해 하지 마시고 맘 푸세요. 두분 건강히 편히 사시도록 저희가 애쓰려고 그런거니까 이맘 알아주시고 받아주세요.!!^^그리고 최고 믿고 이뻐하는 큰아들한테 서운한맘 푸시고 이해해주세요. 사랑합니다.
하나씨께서 제 남편의 맘을 아버님께 전해드렸으면 정말 좋겠어요. 쑥스럼이많은 남편을 대신해 방송을 통해서 드리는 행복은 아버님께 정말 큰 선물이될껍니다. 대전 서구 내동158-1번지
로 빨간 장미를 꼭 전달해 주세요. 간절한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