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하나언니^^
매일 정오의 희망곡을 부지런히 듣고있는 애청자입니다^^
매일 듣기만 하다가 이렇게 사연까지 남기게 되었네요~
오늘은 저와 남자친구와 만난지 1000일 되는 날이에요!!^^
어쩌면 오늘이 오지 못했을 수도 있었기에 저에겐 참 기쁘고 감사한 날입니다^^
처음에 남자친구와 만날 때 가족은 물론 주위사람 몰래 만났었거든요ㅠㅠ
그러다가 집에서 아시고 반대를 하시면서 저희 둘 사이가 힘들어져 헤어지기도 했었습니다...헤어지고 다시 만나 꽤 긴시간의 엄마의 단속(?)속에서 힘들게 연애를 하게되어 지금까지 오게되었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엄마가 예전보다 많이 누그러지셔서 지금은 엄마앞에서 남자친구 얘기도 할수 있을정도까지 되었네요^^예전엔 말도 못꺼냈거든요 ㅠㅠ
그런데 그렇게 장애물없이 사랑만해야지 하는 생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고비가 왔었습니다...
제 생일을 잊어버린 남친 때문이었죠.
생일날 직장을 마치고 남친을 만났고, 생일에 대한 아무 말도 행동도 없는 남친을 보며 저는“무슨 깜짝 이벤트가 있을꺼야~”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온갖 기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무리봐도 아무것도 준비한게 없어보였지만 그런 남친을 보며 "지금 연기하고 있는 걸꺼야 먼가 있겠지~~ "하며 내심 기대하고 있었죠...
그런데 제 기대감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남친은 제 생일을 모르고 있었던 거였죠
생일축하한다는 친언니의 전화에 남친은 그제서야 알게 되었고 급하게 케잌을 사서 노래까지 불러주었지만 서운한 마음에 흐르는 눈물을 막을수가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저는 남친이 저에게 관심이 없다는 온갖 안좋은 생각에 사로잡혀 이별까지도 생각했었습니다ㅠ
새로 들어간 직장이 바쁘고 힘들어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생일하나 기억해주지 못하는 남친이 밉고 서운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렇게 우여곡절 많아던 저희 커플이 만난지 10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러니 오늘이 얼마나 감사한날인지 몰라요~ 생각만했었던 1000일이 현실이 된거죠^^
이렇게 좋은날에 정오의 희망곡에서 축하해 주시면 생일과 1000일의 좋은 선물이 될 것같아요~
또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항상 미안해하는 남친에게도 깜짝 선물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오빠!! 직장 때문에 힘든 주말연애에도 지금까지 잘 참고 기다려준거 너무 고맙구~ 우리 이제 맘껏 사랑하자~ 사랑해 ♡
신청곡은요~제가 남친에게 처음으로 전화했을 때 통화연결음이 제가 좋아하는 곡이어서 저를 설레게 했던 곡입니다~ 유미의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