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축하

헛된 자존심..


자존심이 뭔지 왜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자존심을 부리게 되는 걸 까요?

안보고 싶은 척, 좋아하지 않은 척, 기다리지 않은 척, 걱정하지 않은 척, 달라질건 없는데 말이죠......

25일, 남자친구와 700일 이라서 주말에 약속했죠, 특별한 날을 보내자고, 하지만 갑자기 잡힌 일 때문에 주말에 못

만날 것 같다고 오빠한테서 연락이 온 거예요......지금까지 못 챙긴 기념일 처음으로 챙기는 거라 기대를 많이 했

었거든요...남자친구도 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 알지만 이번만큼은 지기 싫었어요.. 왜 이해가 아닌 이길려고 하는

맘이 들까요 ? 결국 목소리까지 높혀 가면서 통화를 했죠.

전화를 끊고...그날 이후 만나기는 켜녕 연락도 안됬어요. . 그리고나서 오늘에서야 연락이 오더군요. 핸드폰이 고

장 나서 연락이 안됬다고 ...뭐! 고장?...참나 ..."걱정부터가 아닌 온갖 자존심을 부렸죠..

근데 갑자기 물어보는거예요... 자기 걱정안됬냐고.... 안 기다렸냐고.....싸운거 후회하지 않냐고.... 그 질문

에 전 당당히 말했죠.

“응 ! 하나도 안 기다렸는데 나도 바뻐서 생각도 않낫어!! 멀 후회해! 오빠가 잘못해놓고 ..!”

맘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솔직하게 말을 못할는 걸까요...남자친구도 저한테 많이 서운했을텐데 말이죠..

지금, 말하고 싶어요 ! 정말 걱정됬다고...기다렸다고...싸우지 말자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오빠 !! 사랑해요

남자친구와 싸우고 나서 나중에 생각해보면 결국 내 자존심 때문이였더라구요 정말 별것도 아닌 일이였는데...

이제는 그 사람앞에서 자존심 안부릴려구요 나 그냥 보고시으면 보고싶었다..사랑한다 솔직히 얘기할래요..!

언니 ~이런건 솔직해두 되는거죠 ?

하하 그래도 조금은 부끄럽네요 ~

언니 !꼭 읽어주세요 남자친구에게 저의 솔직한 마음이 전달됬으면 합니다.

남자친구와 멋진 추억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