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꼭 !! 들려 주세요.
어제가 제 생일 이였어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 난 딸아이가 머리가 아프다더니 열이 나고 심하게 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을 다들 죽을 조금씩 먹었어요.
그런데도 힘이 없고 계속 토하여 학교를 늦게 갔어요.
늦게 학교를 간아이는 아파서 조퇴를 했고 담임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셔지요.
아이가 아파서 조퇴를 했다고 잘 참는 아인데 많이 아프니 병원을 데려가 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이 아빠가 병원에 데려갔고 주사맞고 집에서 쉬던아이는 계속 토하고 열이 나서
탈수증세까지 보였고 저녁에 열이 너무 심해서 응급실에 가야했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고 누워있으면서 엄마생일날 아파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글썽이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아들은 케잌도 사서 엄마 기다리는데 누나가 아파서 응급실에 있으니
혼자 밥 챙겨 먹고 다음주가 시험이라 학원에서 공부중이였고 남편은 집에서 혼자 속상해
계속 전화만 하더라고요.
아이가 아프니....ㅠ.ㅠ
생일날 아무것도 못먹은 저에게 다들 미안해 하더라고요.
밤 11시가 넘어 딸아이 열은 내렸고 의사선생님께서 검사 결과 지금은 열도 내리고 아프지 않으니
하루 정도 더 지켜 보자고 하시며 2~3일 더 고열이 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지켜 보는 일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죠.
그런데 딸아이가 집에 가자고 하더라고요.
늦었지만 엄마 생일 축하하고 싶다고 케잌도 자르고 준비한 선물도 주고 싶다며 12시 안 넘었으니
집에 가자고 하며 퇴원 준비를 하는거예요.
의사선생님도 집에 가셔서 좀 지켜보고 고열이 나고 다시 토하면 병원에 다시 오라고 하셨고
그래서 저희는 11시 30분에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집에 오니 남편은 맛있는 밤 밥을 해 놓았고 아들이 준비가 케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가 준비가 선물이라며 큰 종이를 주더라고요.
펴보고 감동 받았어요.
큰 종이에 딸아이가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글을 써내려 갔고 반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의 축하 글들이
종이 가득 쓰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그 어떤 편지보다 감동의 선물이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딸아이는 열은 조금 나지만 늦게 학교를 갔고 좀 전에 토하지 않았고 미열은 있으나
걱정하지 말라며 문자가 왔어요.
너무 예쁜 딸아이가 어제 오늘 감동을 주네요. ^^*
글꽃중학교 3학년 9반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얘들아 고맙다. 딸아이가 반장인데 담임선생님께서 믿음과 자신감을 주시고 신뢰를 아이에게 주셔서
딸아이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믿고 따르는 아이들과 담임선생님께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항상 고맙고 선생님께 감사했었는데...
성적도 꾸준히 올라 대견한 딸이거던요.
시험때마다 힘들어 하며 공부하기 힘들다고 울곤했는데...
편지에 그러더라고요. 시험때 힘들어 울 때마다 엄마가 곁에서 안아주고 두드려 주시며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시험때마다 힘들어 하는 딸아이가 안 스럽고 성적나오면 자신이 한 만큼 성적 나오면 신나하고
적게 나오면 한동안 힘들어 하며 울곤 했는데....
3학년 내내 꾸준히 성적 올리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대학 들어 갈 때까지 또 얼마나 힘들어 할지 마음 아팠는데....
반아이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어제 응급실에 있는데 외고 떨어진 아이들의 문자 받으며 안타까워하고 마음 아파하던 아이와 친구들..
서로 위로하며 꿈을 함게 꾸며 키워가는 친구들이 있어 힘이 되네요.
딸아이와 친구들의 편지 ... 영원히 간직하려고요.
큰 액자에 넣어 두구 두고 볼 꺼예요.
글꽃중학교 3학년 9반 아이들에게 음악 선물하고 싶어요
"2NE1의 박수쳐" 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