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축하

오늘이 부모님 33주년 결혼기념일 이에요^^

오늘이 부모님 결혼 기념일 입니다..

대전아가씨가 금산 총각에게 시집와서 고생 엄청했다면서

억울해 하시는 엄마,

새침떼기 대전아가씨 아무것도 못할줄알고 고생할줄 알았는데

데려와보니 땡잡았다는 아빠..

3남매 키우시느라 허리한번 제대로 펴지도 못하시고 농사일만 하셨는데

두딸이 시집가서 듬직한 사위 둘이나 얻어 아들이 셋이나 생겼다고

좋아하시던 엄마.. 

 두 사위가 주말이면 시골 집으로 내려와 농사일도 많이 거들어주고 이

번 김장하는 날엔 땅까지 파서 김치독 묻어 줬다고 동네방네 자랑하시는
아빠...

이번 결혼기념일엔 뭐하고 싶냐고 물어도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하시는

데...넉넉하지 못한 제 형편에 여행을 보내드리지는 못할것 같아 죄

송합니다. 그래도 많이 축하해 드리고 싶어 사연보내요..

하우스 안에서 깻잎 따시면서 라디오를 항상 들으시거든요...

엄마,아빠..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그리고  두분 결혼하셔서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