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울엄마


체감온도 영하 30도 연탄집게 손에 쫙쫙

감전인 듯 달라붙는 혹한의 오늘조차

울엄만 나가신단다 벌어야지 놀면 뭐 해

 

당신을 위한 삶은 애당초 없듯 했던

엄마의 희생 있어 사 남매 우리 형제

보란 듯 다 잘 컸거늘 울엄만 무슨 욕심

 

그리도 많은 건지 그러니 오늘 또한

게으름 없는 건데 하지만 자식 마음

엄동의 삭풍만치로 시리고 쓰린 심정

 

- 오늘도 재래시장에서 칼바람을 맞는 노점의

노인을 보고 존경의 마음을 담아 끼적끼적 지은 시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