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울엄마

체감온도 영하 30도 연탄집게 손에 쫙쫙
감전인 듯 달라붙는 혹한의 오늘조차
울엄만 나가신단다 벌어야지 놀면 뭐 해
당신을 위한 삶은 애당초 없듯 했던
엄마의 희생 있어 사 남매 우리 형제
보란 듯 다 잘 컸거늘 울엄만 무슨 욕심
그리도 많은 건지 그러니 오늘 또한
게으름 없는 건데 하지만 자식 마음
엄동의 삭풍만치로 시리고 쓰린 심정
- 오늘도 재래시장에서 칼바람을 맞는 노점의
노인을 보고 존경의 마음을 담아 끼적끼적 지은 시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