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겉과 속이 다른 남편의 직업~당신을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남편의 생일을 여기에 축하받고싶어 신청합니다.
일단 3번의 만남과 3개월만의 결혼식으로 시작한 결혼입니다.
다들 믿어주지 않더군요
어떻게 3번만남만에 프로포즈로 결혼까지 하게 됐는지여,,
그렇지만 전 지금 후회하지 않아요
또하나의 문제는 겉과 속이 다른 남편에게 또한번 놀랐어요
3번째 만남에서 남편은 건설에서 일하는 사무직이라고 했어요
근데 결혼하고 나서 보니 옷에 자꾸 흙이 조금씩 뭍혀오기 시작하더니만 ,,
저도 모르게 직장까지 혼자 가게 되었는데,,
놀랐습니다.
이게 왠일이예요`~~~~~현장에서 잡부들 아저씨 하고 같이 일하고 있더라구여
처음에는 직장을 속인것 같아 분노했지만 어느새 제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라구요
화낼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 남편이라는 상황에 모든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돈을 더 벌려고 그랬는지 몰라도 전 먼저 화내기 보다 남편을 포옹하려 했어요
그런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려구요
지금은 그렇게 열심히 일한 결과인지 몰라도 현장에서 일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댓가로 막노동 하는 일 횟수가 줄었답니다.
둘이 지금 맞벌이 하는탓에 생일도 잘 챙겨주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지만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그 어느것보다 크다는 걸 이번 기회에 말해주고 싶네요
친정아버지가 암투병에 계셔서 결혼하기 전부터 힘들었는데 그걸 보담이 감싸준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생일 축하한다고 선물해 주고 싶네요,,
여기서 당첨된 꽃다발이라도 남편 사무실로 보내주고 싶은데,,,그럼 아마 깜짝 놀라면서 기뻐할것 같아요
희망을 잃지 않고 짧은 만남속에 시작한 결혼이지만 사랑만큼은 영원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