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회사에서 저희 남편을 너무 부려먹네요ㅠㅠ
* 신청곡 : 수지 "겨울아이"  
              => 지난달 저희 남편 생일날 제가 직접 불러줬던 노래이기도 해서 또 듣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하나언니^^
오늘은 즐거운 주말의 시작이네요~ 하지만 전 좋다가 말았답니다.
원래는 오늘 아침 일찍 저희 남편과 둘이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거든요.
오랜만에 보러가는 겨울바다라서 무척 설레이고 기분이 들떠 있던 저인데....
갑자기 아침에 눈뜨자마자 7시 조금 넘어서 저희 남편한테 회사에서 전화가 오는겁니다.
저희 남편 회사는 원래 주5일근무라서 주말엔 쉬어야 하는데...
일이 많아서인지...건뜻하면 주말에도 부릅니다. 오늘은 제발 집에서 쉬게 그냥 놔두었으면 좋으련만...
결국엔 또 오늘 아침에 회사로 불려가는 저희 남편...
그 모습이 무척 안쓰럽고 힘들어보여 걱정되기도 합니다.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회사 노트북을 집으로 가지고와 잠도 못자고 밤새서 일을 하곤 했거든요. 
저희 이제 결혼한지 이제 갓 1년된 신혼입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이 퇴근해서도 집에서 항상 회사 일을 놓지 않는 바람에 신혼생활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나마 가끔 밤 늦게 집 근처 드라이브 하는 정도^^
그래도 저희 남편은 자기 일이 많이 쌓여 무척 바쁠때에도 틈틈히 가사일도 많이 도와주고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고 사랑스럽기까지 해요^^
저희 남편 비록 오늘도 출근해서 일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일한 덕분인지 올해 초에 드디어 회사에서 승진도 시켜줬습니다. 저희 남편이 승진을 안하면 누가 하겠습니까? 제일 열심히 일한 직원인데^^
아무튼 전 그래서 오늘도 집에서 집안일을 하며 홀로 주말을 보내야 할거 같습니다. 참 슬프죠~?ㅠ
언니께서 공연정보 지금 알려주시는데...저도 가고 싶지만...이 상황때문에 어쩔수가 없네요.
결혼전엔 문화생활도 많이 했었는데... 결혼하고 아줌마가 되고 보니...집안일 때문에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문화생활을 즐기기가 어렵더라구요~ 
저희 남편 내일은 회사 출근 안하고 제발 좀 쉬게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남편~ 일 조금만 시켜주세요~ 사장님!^^
마지막으로 우리 남편 항상 힘내고 화이팅하고 이 부인이 너무너무 사랑한다고~꼭 외쳐주세요~ 하나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