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아들의 소아암 종결 검사, 생일 축하해 주세요!꼭!
매일 듣기만 하던 정오의 희망곡이었는데..이번에 정말정말 축하할 일이 생겨서 없는 글솜씨에 용기내어 사연을 올립니다
내용 :
[작년 10월..믿기지 않는... tv에서나 보던 일.... 그런일이 우리집에 일어 났습니다.
개구쟁이 우리 큰아들이 소아암 진단을 받은 겁니다.
어제까지 동네를 뛰어다니던 아이가 소아암이라니 정말 믿기지도, 믿을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독하고 힘든 항암치료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독한 약기운에 첫 항암때는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토하기만 하는 아이...
통통하던 아이가 점점 야위어가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엄마인 제가 해줄수 있는건 그저 옆에 있어주는것...
그것뿐이었습니다, 아이대신 아프게 해달라고 수백번은 기도했지만 이루어 질수 없는 기도였습니다.
정말이지 더디게만 가던 하루하루였습니다,,,
그렇게 느리게만 가던 하루하루가 지나고...
5개월이란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마지막 5차 항암이 끝이나고 바로 오늘! 종결 검사 받으러 입원합니다!!
종결 축하도 받고 같이 고생한 우리 가족에게 방송을 통해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린나이에 엄마랑 갑자기 떨어져서 몸도 맘도 많이 아팠던 우리 둘째, 그동안 잘 견뎌줘서 고맙워~앞으로 엄마가
더 많이 사랑해 줄께!!
그리고 하루종일 일하고, 밤늦게 끝나 집에 가면, 춥고... 어둡고..,
그런집에서 혼자 밥해먹고, 혼자 자고, 정말 고생 많이한 우리 남편!!
그동안 병원비 버느라 수고 많았어요!! 앞으로 맛있는 밥 많이 먹게 해줄께요!
그리고 둘째 보느라 고생하신 우리 엄마,,
어떤 말로도 그 고마움이 전해지지 않을꺼라 생각해요!!앞으로 효도 많이 할께요!
그리고...
힘들고 외로울때 함께 해준 충대소아병원 488호 식구들!! 식구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만드는 분들...
힘든 병원 생활에 힘이 되어준 고마운 분들...
제일 늦게 들어온 우리 아들이 제일 먼저 치료가 끝난다 면서 많이 부러워 하셨는데...
다른 아이들도 곧 좋아질 꺼에요! 힘내시구요!!
오늘만큼은 저 그냥 좋아할께요!!^^
내가 알고 있고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우리 아들 치료 끝났습니다!!
축하해주세요!!그리고 앞으로도 모든일에 용기 낼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
퇴원하는날 떡 돌릴꺼에요~ 드시러 오세요!!
참, 병원에 있게될 일주일 중에 24일은 아들의 생일이에요!!
축하할 일이 한가지 더 생겼네요!]
신청곡 : 타이푼 '희망가'
꼭 제 사연이 라디오를 통해 나온다면 정말 좋겠네요! 이런 글 처음이라서 얼마만큼의 분량을 쓰고 어떤식으로 쓰는지 몰라 최대한 줄여서 썼는데, 혹시 부족하다면 연락주세요,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넘 길다면 능력있는 작가님께서 좀 줄여주시구요^^ 지금도 병원에서 힘든 치료중인 소아암, 백혈병, 난치병 아이들과 보호자분들께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 앞으로도 많이 들려주세요!! 정오의 희!망!곡! 이잖아요^^
글쓴이 : 장은영 010-2017-2197
방송나가게 되면 문자라도 주시나요? 남편이랑 친정엄마께 들으라고 알려드리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