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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이제 막 사회에 전입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얼마전까지 경기도 연천 쪽에서 근무 하다 전역한 대한민국의 한 남자입니다.
또래보다 군대에 조금 늦게 입대하게 되어 전역을하고 나니 어느덧 20대 중반이 되어있더군요.
전역을 하자마자 저는 운이 좋게도 라섹수술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어요.
항상 안경 쓰는걸 싫어 하시는 어머니의 의지셨죠.
또 이상하게 전역을 하자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몸살까지 앓게 되었어요.
라섹수술 후 인데다 몸살까지 걸려 밖에 나갈 엄두조차도 내지 못하고 있네요.
가끔은 눈이 너무 시리고 눈물이 나 눈을 뜰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 기회에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죠.
예전에 많이 들었었는데 세월이 그리 많이 흐르진 않았지만 나름의 향수에 젖게 만들더군요.
올해는 우리 아버지가 60세가 되는 해입니다.
저만 나이를 먹는 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더 나이를 빨리 먹는 것만 같습니다.
아직 대학교도 졸업 못 한 나이에 마땅한 일자리도 얻지 못해 곧 다가오는 생신에
그렇다 할 선물조차 드릴 수 없는 제가 부끄러워지는 군요.
우리 부모님이 결혼하신지 30년이 된 지금 우리 집에는 남들집에 있는 가족 사진 하나 없습니다.
왜그럴까요? 그만큼 아둥바둥 사셨다는 겁니다.
우리 3남매를 키우시느라 부모님 두분 다 소리없게 눈물 훔치셨을 겁니다.
지금은 누나들이 모두 좋은 직장에 취직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이제 막내인 저만 남았네요.
항상 당신보단 자식이 먼저인 우리 부모님..
이번 봄에는 꼭 우리 부모님 사진을 찍어 거실에 걸어 놓고 싶네요~
리마인드 웨딩촬영권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