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문자 참여만 하다가... 글..올려 봅니다
신랑이 2월에 십여년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조그만 사무실을 얻어 독립했어요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자리 잡느라 아침에 일찍 출근하고 저녁엔 또 늦게 퇴근해 오네요
5살 어린 딸래미 한테는 
아빠가 사장님 되었다고 설명해 줬지만...예전처럼 함께 놀아주는 아빠는 사라졌네요.
주말에도 쪼금 이라도 더 벌어 보겠다고
텅빈 사무실에 혼자 나가있고 5살 딸래미랑 8개월된 아기는 저혼자 돌봐야 하네요.
그동안은 그래도 추운 바깥 날씨 때문에 집에서 아이들이랑 티비도 보고 뒹글뒹글 놀이도 했지만
이제 어느듯 슬그머니 봄이 다가와
맘도 들뜨고 따뜻한 봄볕이 자꾸 밖으로 나와 보라고 부르는것 같은데..
혼자 두아이 데리고 나가기는 너무 벅찹니다.
하지만..어쩌겠어요
제가 처한 상왕이 이런데...이제 신랑한테 기대지 않고
주말엔 우리 세식구 씩씩하게 놀아 보려고 합니다..
머...주말 부부들도 있고
아이셋도 잘 키우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얼마전..신랑이 삼실에서 정오의 희망곡 듣다가
키즈-쿠폰 선물을 주는걸 듣고 저랑 아이 생각해서 문자를 보냇나봐여
행여나 당첨되면 아빠가 못놀아 주는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보상해주려고..
근데..역시나 꽝...이었다고 하더라구여
그마음만이로도 저는 충분히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신랑 대신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첨쓰는거라...머라 써내려왔는지도 몰겠지만..
제 절실한 맘을 제대로 전달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키즈 쿠폰 주심 너무너무 감사하게 받겠습니다~~김칫국부터 마시는거죠??ㅋㅋ
신청곡은.....휘성의 가슴 시린 이야기..
오늘두 아침 일찍부터 출근해 귀가 멍할 정도로 상담 전화 받으며
고생하고 있을 울신랑~~힘내라고..멘트 날려 주세요~~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