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씨 안녕하세요?^^
일요일엔 참 축하방송 안하나요?

전에 제가 세째를 가져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사연을 올려서 하나씨께서 곤충체집전 티켓도 보내주셨었는데,
그 고민했던 아이가 오늘 천둥 번개가 치는 날에 이세상 구경을 시작했어요^^

37주 조금 넘었는데, 집사람이 그안에 양수가 조금씩 흘러서 네번씩이나 입원 퇴원을 반복하다가 오늘 결국,
수술해서 아이를 낳았어요..

세째라 척추 마취 및 수술후 통증이 더 심하다내요..
회복실에서 마취가 풀려 나를 보자마자 눈물부터 흘리던데 너무 미안하더군요..

수술 들어가는데, 제가 간호사에게만 부탁하고 정작 집사람에겐 말해주는것을 깜빡했어요..
그게 섭섭했나봐요..회복실에서 울면서 그얘길 하는데 너무너무 미안해서..
그래서, 이렇게 하나씨께 축하사연도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절실히 원했던 아이가 아니라 제가 그다지 다른 임산부들처럼 대접도 못해주고, 잘해주지도 못해서 미안했느데, 정말 사랑한다고 꼭 말씀좀 전해주세요...^*^ 그리고 세째도 이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자구요..

일요일에 안되면 어차피 일주일간 입원해있다 갈텐데 월요일이라도 축하해주실 수 있음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