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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어머니 떠올리며..





당신의 자식으로 산다는것...

따스한 봄볕아래..점심만 먹었다 하면
꾸뻑꾸뻑 졸음이 오는 요즘같은날..
포근한 어머니의 품이 생각이 나네요..
요즘같은 불경기에 정신없이 앞만보고 살아온 세월,..
돌이켜보면 어머니께 너무 무신경했던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깊게 패인 어머니의 주름살을 보니
괜시리 눈물이 핑하고 돕니다..
어머니..
누구나..힘이 너무 들때 어머니란 말만 들어도
펑펑 울어버릴것같죠....
그 깊고 깊은 인연속에 무한하고 절대적인 사랑이 있고
넓고 넓은 세상속에 살아갈수 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머니에 대한 어릴적 한 일화를 얘기해볼까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인가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 손을 꼭 잡고 버스를 타고 이모댁에
가고 있었죠..
그런데 낮술을 많이 마신듯 비틀비틀 차에 올라탄
덩치큰 낯선 한남자가
욕설을 퍼부으며 어른 아이 할것없이 행패를 부리고
하더군요..비틀비틀..터벅터벅..걸어오며 마침네 뒷자석에 앉은 우리들
옆으로 다가와서는 내 머리를 툭툭밀며
자식키워봐야 소용없다며 소란을 피우더군요..
그 불쾌한 행동에 참지 못한 어머니는 그남자를 두손으로 가슴팍을
순간적인 엄청난 세번이나 힘차게 밀쳐내면서
"당신이 뭔데 감히 어떻게 키운 내아들 머리에 손을대단 말이냐!!"
하면서..버스안의 그 아무도 무섭거나 분쟁이 싫어서인지
말도 못하던 상황에
어머니가 고함을 지르시며 넘어져 있는
술취한 남자에게 엄청난 사자후를 쏟아내셨습니다.
넘어졌던 남자가 일어나려 하자
그때서야 모른체하던 남자들이 그남자를 잡아두고
경찰서로 가자며 기사님에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렇게 하여 결국에는 그아저씨는 사과를 하였고
우린 안전하게 주변사람들의 보호를받으며
목적지까지 갈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그때 어머니는 가녀린 손목에 마른체형이었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만..지금까지도 저에게는 그때 사건으로 어머니를
원더엄마라고 부르며 생글생글 좋아하며 따랐던 기억이 나네요..
세상이 무너져도 지켜줄것만 같았던 어머니..
이젠 아들이 지켜드릴께요..
최대한 많은시간 어머니 너무 좋아하시는 공기좋은 산에
어머니 손지들과 함께말이에요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어머니..그리고 고맙습니다..
이세상에 태어나게 해줏셔서...
쥬리킴의 어머니 노랫말이
생각나네요..
"어머니 가지마소..가신다면 다음생에
그대의 자식으로 또 한번 살게 해주오"
쥬리킴의 어머니 신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