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느낌..열기..함성.어떨까??
저는 부산에서 대전으로 시집온지 18년 되었어요..
애가 셋이고 첫애가 고등학교2학년이예요..^^좀 빨리 결혼했죠..
그 밑으로 둘은 중학생..
결혼하고 막바로 애낳고 살다보니 공연을 보러 간다거나 야구..축구 시즌에 보러 간다거나 하는게 하나도 없었죠
애들이 어릴땐 어리니까 이제는 컸어도 선뜻 잘 가지질 않더라구요..
TV앞에서 남편이랑 야구를 봐도 
남편왈...
" 와...정말로 직접 가서 보면 정말 더 재미있고 기분 좋은데..."
이렇게 말하고는 나를 보면서..
" 당신은 직접 가 봤어?저 투수와 포수사이가 거리가 여기서 보면 가까워보여도 실제로 가보면 정말 먼 거리야."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 나도 좀 데리고 가봐 주지..난 그 느낌을 모른단 말이야..."
전 이렇게 남편에게 말을 하곤 하죠..
그러면 울 남편..
" 그래..언제 한번 우리 가자...."
이렇게 말을 합니다..
택시를 하는 우리남편은 늘 피곤에 시달립니다..
잠도 깊이 잘 자지를 못하고 밥도 제때 잘 먹질 못합니다..
옆에서 보기에 참 맘이 아프죠...근데..
이런 경기장에 놀러갈 여유나 시간이 있겠어요?ㅠ
주말이면 식구들끼리 경기장이나 밖으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부럽더라구요..
애들 어릴때도 마찬가지였고..지금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맘편히 가족이 어딜 가보질 못했으니까요..
울애들도 알기 때문에 떼를 쓴다거나 하질 않았어요..근데 그게 더 마음이 아팠던것 같아요..
지금은 또 야구시즌이잖아요..
집에서 같이 볼때면 서로 응원하죠..전 원래 부산사람이라 롯데..롯데...하고.
우리남편은 충청도 사람이라 한화..한화...이렇게 서로 소리를 지른답니다..^^
다른팀이랑 서로 붙을때는 같이 응원해 주구요..^^
경기장의 그 열기와 느낌..기분..여름밤에 지르는 함성...
정말 생각하면 속이 뻥~~~뚫릴것 같아요..
지금도 TV에서는 서로 다른 구장에서 야구를 하고 있네요..
그 중에서도 대전구장이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앉을 자리가 없을정도로 꽉~꽉~
직접 가질 않아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어요..^^
오늘은 한화가 두산을 이겼네요..
앞전에는 너무 큰점수차이로 져서 안타까웠는데..
역시 류현진선수예요..^^
아~~~담에는 저도 경기장의 일원으로 응원해보고 싶네요..
그 젊은 열기와 함성..기분을 느껴보고 싶네요..
한화 화이팅!!!!^^
9회말 2아웃 ost..별..fly again 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