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입에서 맴도는 이 노래를 꼭 듣고 싶어요~~
"모든걸 다 준대도 떠나버린 그 남자~내 모든걸 다 가져간 그 남자. "
가사가 맞는가 모르겠어요.^^
아침부터 요 부분만 흥얼거리고 있는데 제목도 가수도 모르겠는거 있죠
꼭 들려주세요.
어제 이른 아침 그러니까 한 6시경에 콩나물을 사러 나갔는데 어디서 새소리가 약하지만
계속 나더라고요. 해서 주변을 살펴보니 새끼고양이가 눈도 못뜨고 있는게 생후 하루나
됐을까 싶더군요.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어릴때 고양이한테 물린 경험이 있어 동물을 엄청
무서워해 데리고 올까 말까 순간 엄청 고민했네요. 그치만 배가 고파서 울고 있는 갓난 고양이를
차마 못본척 할수 없어 덜덜 떨면서 집에 데리고 왔는데 자던 꼬마녀석들 셋이 고양이 소리에
깨더니 엄마의 맘도 모르고 귀엽다는둥, 어디서 났냐느둥, 우리가 키우자는둥 하며 환호성을 치더군요.
배가 많이 고픈것 같기에 분유를 애기약병에 넣어 식은땀을 흘리며 간신히 먹이고 종이상자에
작아진 애기옷 깔아 눕혀줬더니 몇번 칭얼거리다 금새 잠이 들더라고요.
긴급적으로 인터넷으로 갓난고양이에 대해 찾아보니 어설픈 동정심에 키웠다간 큰일 날듯 싶어서
9시가 되길 기다렸다 동물보호협회에 전화해 보냈답니다. 사람이 저리 모진짓을 했을까 싶어
무척 맘이 아팠는데 협회아저씨 말씀을 들어보니 다행히도 도둑고양이가 새끼를 낳고 옮기다
날이 새서 사람들 인기척에 두고 간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정이 들었는지
보고 싶고 안부가 궁금하고 그러네요. 어디에서든 건강하게 잘 살았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