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애기가 실망했어요..ㅠ
집에서 보는 애기가 아프다고 문자했는데 읽어주시더라구요..
4살인데 자기 얘기하는줄 아는지 가만히 듣고 있더라구요..
제가 얘기했죠...
소은아...니 얘기 나오네..좋아하는 노래도 나올꺼야.^^
그랬더니..폴리??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잘 들어봐..
몸에 열이 많아서 내 다리를 베개삼아 누워 라디오를 듣고 있었죠..
근데...
노래가 안나오는 겁니다..
왜 노래 안나오냐고 울먹거리더라구요..
노래제목을 적었었는데 다 안들어갔나봐요..
소은이를 얼마나 달랬던지..
컴퓨터로 그 노래를 뮤비와 함께 보여주고선 상황이 정리가 되었죠..
그 뒤로 30분간을 티아라의 롤리 폴리 만 들었어요..
힘이 없던 애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곧잘 춤을 따라하더라구요..
노래도 쉬운 부분은 따라 하고..^^
낼은 꼭 나올거라고...
꼭 이모가 라디오에서 들려줄께...라고 얘기했어요..
아마도 수욜도 어린이집에 못가고 종일 저랑 있으면서 라디오를 듣게 될것 같아요..
열이 쉬 떨어지지 않네요..
약을 먹고 열이 약간 떨어지며 움직이고 놀다가 다시 열이 오르면 몸이 축...쳐져서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하지만 이 노래만 나오면 흥이 나나봐요..
즐거운 노래를 안다니까요^^
소은아...다 나으면 이모랑 슈퍼도 가고 놀이터도 가자...빨리 나아라...사랑한다..
이번엔 들려주세요..
티아라..롤리 폴리..
4년키운 애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