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비만 내리더니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부는걸 보니 이제 가을인가봐
요.. 얼마후에 결혼하는 제 동생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싶어 이렇게 문
을 두드립니다.. 대전에서 새보금자리와 일자리를 마련한 우리막내에게
힘을 주고싶어서요.. 아마도 이걸 듣게 되면 깜짝 놀라겠죠?? 저희는 작
은 시골동네에서 태어났어요 넉넉지 못한 살림 때문에 머든지 맘대로 못
하고 살았죠 이번에도 동생이 결혼을 하려고 하니 첫번째로 집이 문제더
군요.. 둘이 살집을 준비하려니 왜이렇게 전셋값이 오른건지요. 대학졸업하고 엄마가 편찮으셔서 병원비로 쓰고 하다보니 집을 준비하기엔 턱없이 모자라더군요. 갑자기 엄마가 심장이 안좋으셔서 동생은 맘대로 취업도 못하고 시골집에서 가까운곳으로 취업해 엄마 아빠일에 발벗고 나서는 착한동생이거든요 한달에 한번씩 한시간이 넘는거리의 병원에 엄마를 모시고 또 일주일동안 회사일도 힘든데 주말에는 집에 농사일도 해주는 그런동생이에요. 어느날 예쁜사랑을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마냥 예쁘끼만 한 동생커플이 너무 예뻤어요.. 그런데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결혼을 한다고 하네요.. 지금은 작은집에서 은행의 도움을 빌려서
시작하지만 꼭 동생에게 좋은일이 많아져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사랑하
는 동생아 그동안 고생 너무 많았어 앞으로도 우리 우애 변치말자고 전해
주세요.. 이제 어깨에 진 짐을 우리 모두 같이 나누며살자.. 민희 희연
아 오래오래 행복해애돼..누나가 큰힘이 되줘서 미안해. 둘에게 예쁜선물도 주면 더욱 감사드려요.
그리고 작은 올케에게 노래도 한곡 박진영의 청혼가... 멋진 프로포즈가 될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