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사는 30살의 유독 배만 건장한 남자입니다.
이렇게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올린적이 처음이라 조금 쑥스럽네요.

저에게는 오늘로 사귄지 1000일이 되는 아름다운 여자친구님이 있습니다.
저희는 돌아오는 9월 24일. 함께 평생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1000일이라는 시간을 사귀어 오면서
이런저런 일로 고비도 수 없이 있었지만 행복한 순간도 참 많았죠.

하지만 저는 100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이벤트를 해 준적이 없는
매정하고 무드없고 센스없는 남자친구네요.

이런 저를 언제나 옆에서 지켜주고 힘을 주며 함께 해 온 여자친구에게,
결혼이 정해졌어도 제대로 된 프로포즈 해주지 못한 제가,
전국에 결혼을 인증하고 싶어 정오의 희망곡에 도움을 청합니다.

꼭 사연 소개해주시길 빌며 (굽신굽신)

신청곡은 신승훈의 "I Love You"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