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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9년동안 하지 못했던 고백과 프로포즈

 안녕하세요 저는7살난아들과6살난딸아이를둔 가장입니다...
가장이란 표현이 제일맞는건가요?
9년전8월27일사랑하는 저의아내와교제를 시작한 날입니다..
사귄지일년되던해큰아이를 가지게되었고 결혼식도하지않은 저희에겐 너무 큰일이었죠..
양가 부모님의반대로 저희는 무일푼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그때 절믿고 아무것도아무것도 없는 저에게 와준아내에게 결혼식은 커녕 없는형편으로반지하나 못해주고 살았습니다 아이만 놓고 식은 올려야지 하니 큰아이놓고 6개월뒤 작은 아이가 생겼고 둘째 놓고 해야지 하니 큰아이가 3살될무렵 자폐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줄알았죠..자폐라는거 정말 마음 아픈 병입니다..저는 마음 아파 짜증내고 술도먹고 소리도 지르고자제하지 못하였지만..그렇게 가슴으로 쓸어내리며 눈물을 삼키며 지금까지 버텨준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지금도 아이치료비며...쪼달리는 형편에 결혼식은 매년 미루고 있지만 정말 반지하나 목걸리하나 못사주는 이런 못난 남편을 항상 믿고 따라주는 아내에게 항상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싶습니다 8월27일처음사귄 날입니다 오늘이저의결혼기념일이나 마찬가지겠죠...이런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