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우리의 기념일을 축하해주세
안녕하세요^^
10월 12일은 우리 커플의 300일 되는 날입니다.
기념일들을 알뜰히 챙기지 못했지만 이번 기념일은 조금 더 특별해서 이렇게 사연올립니다.
이제 결혼한지 일주일이 막 지났습니다.
아직도 제 옆에 있는 그분 때문에 가끔은 놀라기도 하지만 
어느새 옆에 있는 그 사람을 보면서 안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난 겨울에 만나 세 계절이 지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첫만남과 연예 초기 밀고 당기기, 아낌없이 서로 사랑하기, 정신없이 바쁜 결혼 준비..
숨가쁜 300일의 여정이었네요. ㅋ
결혼 전 프로포즈에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평소에도 프로포즈는 꼭 해야 한다고 말했던 사람이라 결혼식 전날까지도 믿고 기다렸는데...
못해줘서 미안하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결혼식 전날 그 말에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밤새 울었죠.
미워서 결혼식날 도망갈까 생각도 하고.... 
결혼식날도 조금은 뾰루퉁해져서 그 분 마음쓰게 만들어버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좋은날 왜 그랬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프로포즈보다 그동안 그 사람이 보여준 믿음이 더 소중한데 말이죠.
우리의 기념일이 다른 날보다 조금 더 특별했으면 합니다.
그분은 기꺼이 회사에 휴가를 내고 우리의 특별한 날을 기념해주겠다고 합니다.
이 사람과 평생을 지금처럼 행복하고 사랑하며 살고 싶어요.
나의 모자람을 채워주는 해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신청곡 : 내꺼중에 최고 -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