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저에겐 6년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에겐 6년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쟤가 20살때 여자친구가 17살때 만나서 지금까지 너무나 사랑하고 있습니다.
둘다 고집이 세서 참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사랑했기에 다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3년전에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갔고 전역하자마자 대학교 4학년을 다니며 대학원 준비를 했습니다.
1년내내 정말 열심히 공부해도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쟤가 공부랑 그렇게 친하지 않거든요. 걱정과 두려움에 공부에 매달리면서 여자친구를 내버려뒀습니다. 서로가 너무 사랑했고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우리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이해해 줄거라 생각했습니다. 서로 다른 마음으로 다툼이 잦아졌고 여자친구도 저도 조금씩 지쳐갔습니다. 결국 2달전에 힘들어하는 여자친구에게 저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습니다. 
쟤가 생각했던 것보다 여자친구는 훨씬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3년의 시간동안 기다린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쉽지 않은건데. 그때는 사랑하기때문에 기다림도 너무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걸 함께 했었기 때문에 갑작스런 저의 부재에 여자친구는 너무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시험이 끝났습니다. 그녀와 몇번 만나봤지만 너무 힘들고 아파서 선뜻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무리 후회를 해도 시간을 돌릴 수 없기에....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6년이란 시간동안 여자친구를 너무 힘들게 한 것 같습니다. 
다시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방송을 빌려 여자친구에게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