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은영아 사랑해
안녕하세요.
대전 만년동에 사는 이연주입니다.
4개월 차이로 서로 친 자매처럼 지내는 사촌동생에게 편지를 써보았네요.
  
  
아이키우느라 집에 있다보니 고마운 사람들 미안한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사촌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편지와 선물을 보내다가...방송에서도 들려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띄웁니다.
  
  
예쁜 은영에게..
  
은영아 잘지내지?
  
오늘은 올해 겨울 길목에서 가장 추운날이라는데..
  
나는 집에서만 지내니 실감은 잘 안난다. 다만 밖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걱정되네...
  
너의 응원과 기도로 즐겁게 출산한게 엊그제 같은데...
  
꼭 그때와 같은 계절이 돌아오니 더더욱...그리 느껴지는데 벌써 율이가 내 눈앞에서 기어다니며 말썽을 피운다.
  
온갖 집안 살림에 참견을 하면서 말이지..ㅎㅎ
  
동갑이지만 항상 언니로 존대해주며 챙겨주는 나보다 더 언니같은 동생..항상 고맙다.
  
어릴때에는 자매처럼 사이좋게 놀며 지내고, 자라 성인이 되어서는 이렇게 허물없는 친구가 되어주고,,
  
나이들면 들수록 은영이 네가 있어서 참 의지되고 좋다.
  
밖에서 일하며 바삐 지낼때에는 스쳐지내보내고 잊혀졌던 것들이 많이 떠오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 삶을 차지하는 소중한 것들, 고마운 사람들,,,미안한 사람들 ..
  
생각을 정리하고 내 주변도 돌아 볼수 있어서 집에서 보내는 것이 답답하지만은 않다.
  
예쁜 율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커가는 것이 나의 큰 기쁨이 되었다는 것이 내가 엄마가 되었다는 증거겠지?
  
너도 즐겁게 자유를 만끽하며 하고픈 일들을 하고 지내다가 어서 엄마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은영이 너...언니가 잔소리 한다고 뭐라고 하겠지? ㅎㅎ
  
우리 항상 건강하고 생복하자.
  
떨어져 지내지만 서로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서로 사랑하며 지내자꾸나.
  
건강 챙기고 항상 사랑해.
  
제부에게도 안부 전해주렴.
  
-사랑하는 언니가-
  
  
신청곡: 그리움만 쌓이네(노영심)
*선물도 신청해 보아요~아기사진 촬영권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