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저는 못듣지만 집사람은 들을수 있으니까...
집사람이 이 프로그램을 자주 들어서요
등산을 두번한 사연
어제 벌어진 저의 이야기를 한번 써보려구요
11월20일 어제는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대전에 있는 계족산에 갔습니다
아침 8시에 모여서 갔구요
대전상고37기산악대장 최정훈, 산악대장의 와이프, 다른친구 김길현, 그리고 김진환(저) 4명요
아침을 먹지 않고 와서 가까운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을먹고 등산을 하였습니다
물어보니까 계족산성까지 왕복 두시간 걸린다고 하네요
산에 왔으면 인증샷을 남겨야 하는데 카메라가 없어서 패스
올라가면서 그동한 자주연락하지 못해써 미안하다는 얘기와 요즘 뜨고 있는 나는꼼수다 얘기등
자녀얘기도 하면서 계족산성 정상까지 가서 커피와 함께 먹은 귤은 참으로 꿀맛이었습니다
얼마전 라디오에서 나온 치매와 건망증 얘기를 하다가 요즘 드라마중에 수애라는 여자가 나오는 드라마도 치매를 다룬 드라마라고 하면서,,,,,
하산하다가 막걸리 한잔씩 하고 베이스캠프까지 와서 점심이나 먹고 가자고 닭도리탕을 시켰습니다
맛있데요
그리구서는 각자 집으로 가려는 순간
열쇠꾸러미가 없는거에요
그 열쇠 꾸러미에는 차 열쇠, 오토바이열쇠, 사무실 서랍열쇠, 집열쇠등,,,
다 있었거든요
차 안을 아무리 봐도 열쇠는 안보이구
다른 친구들은 전부 집에가고 유력장소를 탐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식당에 가봤는데 없네요
다시 산으로 올랐습니다
막걸리 마시던 곳에도 없고 다시 산성으로 ...
산성에서 다시 왔던길을 되밟아 가던길은 왜 이렇게 멀고 험하던지,,, 외롭구요
집사람한테 전화를 걸어서 비상열쇠를 받아서
차문을 열고 차안을 확인했습니다
차뒷좌석에 담요를 두었는데 그 담요아래서 발견한 열쇠뭉치는...
로또를 맞은거 같았습니다
그리구 또하나 아~~~ 나는 치매인가 건망증인가???
하여튼 운동은 제대로 한거 같습니다
열쇠가져다준 자기야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