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날씨가 또 쌀쌀해 지내요.감기조심하세요
오늘은 저희 부모님의 41주년 결혼기념일이세요.
올해 두분의 결혼기념일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건 아마도 아버지의 퇴직 때문인 것 같아요
50여년동안 직장에 다니시면서 고생하시다가 올해 가을 갑자기 일을 그만두시게 되셨어요..
갑작스러운 일에 많이 당황하시고 쉬시면서도 불안한듯 마음을 못잡으시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모두 걱정이 되었어요
저희는  괜찮다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이제 편히 쉬셔도 되요..라며 말로만 위로를 드렸지 아빠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때 엄마는 아빠가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같이 등산도 가시고 일부러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빠가 웃을수 있게 하고, 쉬면서 아빠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늘 고민하셨어요.
엄마가 아빠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저희도 많이 반성을 하게 되고, 또 그런 두분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그래서 올해 결혼기념일에는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그것도 잘 되지 않았어요..
올해 누구보다 힘드셨을 아빠와 그런 아빠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배려하신 엄마의 결혼기념일을 이렇게 사연을 통해 축하드리고 싶어요
아빠엄마 앞으로도 행복한 모습으로 늘 저희곁에 있어주세요 날씨가 추워지니 건강조심하시고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